2010년경 처음 오픈 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페 마마스는, 미국의 흔한 브런치 카페의 컨셉을 한국에 잘 정착 시킨 성공 사례로 꼽힌다.


가자는 사람들이 많아서, 초창기부터 꽤 여러 번 가게되었고 이젠 대중화를 넘어서서 사람들이 너무 몰려서 가기가 꺼려지는 이른바 "매출 폭발 맛집 단계"까지 다가간 카페 마마스에는 어떤 성공 비결이 있는 걸까? 하고 나름대로 이것 저것 추측해 본다.


1. 합리적인 가격의 브런치 


   - 브런치라는 메뉴가 유행한지는 10여년이 다되어 가지만, 사실상 2-30대 여성 (직장인 포함)에게 브런치 메뉴의 그 몰상식하게 높은 가격대는 자주 접근하기 어려운 장벽 같은 것 이었다. 그런데 카페 마마스는 적당한 가격에 꽤 그럴싸한 매장 분위기를 갖추고, 누구나 편안하게 한끼 식사와 수다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여 브런치의 대중화 시대를 이뤄 냈다.


2. 카페의 성격을 결정짓는 훌륭한 매장명


  - 카페 마마스는 그 이름 부터 나름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데, 익히 알고 있듯이 "mamas 'cafe", "cafe mamas", "xxx's mamas cafe" 등등은 미국에서는 흔하디 흔한 카페 이름(서구인들이 집에서 해먹는 이런저런 샐러드,샌드위치, 팬케익,파니니 등을 파는) 이다.


카페 마마스는 이 컨셉을 그대로 차용하여 집에서 엄마 (물론 우리같은 한국인 입장에서는 어릴적 읽었던 동화속에 등장하는 펑퍼짐한 주방용 치마를 입고 푸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금발의 중년 여성의 컨셉)가 만들어준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었다.

덤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는 것 역시 무시 못할 요소다.


3. 일관된 브랜드 컨셉 유지


  - 카페 마마스는 매장의 기본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복장, 식기,각종 일회 용품까지 일관된 컨셉을 유지 하고 있는데, 이는 대기업 프렌차이즈 매장에서도 잘 신경쓰지 않거나 혹은 하나둘씩 잘 빼먹는 요소이다. 


또한 앞서 설명했듯 카페 마마스는 집에서 먹는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위해 각종 과일,야채류의 식재료를 창고가 아닌 매장내에 진열하므로서, 매장의 분위기를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


커다란 오렌지가, 토마토가 박스채로 집에서 보듯 무심하게 쌓여있고, 거기에서 바로 꺼낸 토마토를 즉석에서 갈아서 주스로 만들어 내는 모습은 그 자체가 건강함의 이미지며, 카페 마마스의 판매 전략인 셈이다.


4. 좋은 입지조건 선정과 판매 전략


 - 카페 마마스는 초창기부터  번화가에만 매장을 집중하는 (다들 그러하듯) 전략을 취해 왔다. 서울 서대문에 카페마마스 1호점을 냈고, 이후 차례대로 여의도, 시청, 역삼, 청계천 센터원, 강남, 압구정 갤러리아에 오픈하였다. 


이 매장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번화가라고 설명 할 순 없는 요소가 보이는데, 그건 바로 "대규모 업무용 상업지구가 포함된 번화가"라는 점이다. 1호점인 서소문점을 제외한 그 이후의 매장 위치는 항상 근교에 커다란 업무 지구가 존재하는 여의도 (현대카드 본사 뒷편), 시청(SFC 뒷편), 역삼(GFC 뒷편), 을지로(센터원), 강남역(삼성그룹 본사 뒷편)에 오픈 하였다.


즉, 카페 마마스는 초창기부터 20대 초반의 여대생보다는 20대 후반 - 30대 이상의 직장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던 것이며, 이와 함께 대규모 상업 지구의 특성에 잘 어울리는 테이크 아웃 장려 전략을 쓰고 있다. 


바쁜 직장인들에게는 가끔씩 1시간 점심시간의 여유조차 부릴수 없는 날들이 있는데, 이전까지의 선택은 일반적인 배달 음식(백반, 중식,피자,버거)이나 근처 가게의 적당한 샌드위치류가 전부 였다. 그런데 카페 마마스는 그 진부한 선택지에 "새롭고, 맛있고, 적당한 가격에, 건강을 생각하는 듯한 이미지"를 제공하여 훌륭한 추가 옵션으로 부상한 것이다.


임대료가 비싼 지역 특성상 매장 크기를 최대한 줄이면서, 테이블은 매장 크기에 비해 많이 배치하여 북적거리고 정신없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상 손님들에게 테이크 아웃을 "매우" 권장하게 된다. 그리고, 혹 매장에서 먹길 원하는 손님들은 어쩔수 없이 웨이팅을 위한 긴 줄을 서게 되어 이른바 "잘나가는 맛집" 효과를 연출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덤으로 얻고 있다.


5. 기업화, 전문화


- 카페 마마스는 초창기부터 개인이 하는 카페가 아니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곤했다. 이 일관된 컨셉과 통일된 이미지,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는 식자재 공급 능력은 전문가의 솜씨임이 분명 하여, 그 뒤에는 대기업의 외식 사업부가 있는게 아닐까 추측했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공식적인 프렌차이즈말고도 의외로 꽤 많은 카페,레스토랑 체인들을 대기업 계열에서 런칭하여 운영하고 있다.)


사실 누가 운영하는 것인가? 라는 점이 그 매장의 컨셉을 결정하는 그 자체이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수소문 해 보았으나, 알게 된 것은 고작 창업자와 그 가족들이 힘을 합쳐 회사 "(주) 마마스푸드"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것이며, 2012년 올 한 해 매출이 80억에 다다른다는 신문 기사의 내용이 전부 이다.


***


어찌되었던, 카페 마마스는 이제 궤도에 안착 하였고, 7호점을 갤러리아 백화점 지하에 오픈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상업지구가 아닌 일반적인 번화가나 백화점 지하에도 진출하기 시작 한다는 것은 이제 고객 접점을 좀더 넓게 가져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동시에 마마스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7호점인 갤러리아 고메494점은 기존의 다른 마마스 매장과 달리 고메494 자체 인테리어 컨셉과 통합적인 테이블 관리를 따르고 있으며, 본인이 주문,수령,분리수거까지 하는 다른 매장과 달리 무려(!) 테이블로 서빙까지 해준다.


사업 확장에 따른 이런 여러가지 변수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손상을 막고, 어떻게 확장해 나갈 것인가? 앞으로가 더욱더 궁금해 지는 카페 마마스의 미래이다.

적절한 맛과 이미지, 잘 짜야진 사업 전략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페 마마스의 발전을 빈다.


p.s : 아울러 훌륭한 상업 지구이자, 마마스 푸드의 본사도 위치할 뿐만 아니라, 우리집에서도 가까운 공덕/마포에도 매장 좀...






by 차가운차컬릿 2012. 12. 29. 12:06


DS413 모델의 경우, 다른 major 모델과 달리 bootstrap 설치 방법이 인터넷에서 찾기가 힘들다


svn 설치를 위해 반나절 동안 검색을 통해 알아낸 사실을 공유한다.


http://forum.synology.com/wiki/index.php/What_kind_of_CPU_does_my_NAS_have


위의 synology wiki forum에서 설명하길 ds413 모델의 경우, Freescale QorIQ P1022 cpu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모델과 달리 스크립트 파일 링크가 없다!!!!


검색을 통해 찾아낸, 이 cpu를 위한 bootstrap script 파일은 아래 링크에 있다.



도움이 되셨으면 리플 하나 부탁해요^^;


p.s : ipkg 설치를 위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 할것.


http://forum.synology.com/wiki/index.php/Overview_on_modifying_the_Synology_Server,_bootstrap,_ipkg_etc


http://blog.naver.com/phrack/80118706653


by 차가운차컬릿 2012. 12. 13. 18:24

No inif found. Try passing init =bootarg
BusyBox v1.15.3 (Debian 1:1.15.3-3ubuntu3) Built-in shell (ash)
Enter 'help' for a list of built-in commnads.
(initramfs)

잘 쓰던 데스크탑이 리부팅 하니 갑자기 위 오류를 내보내며 부팅이 되지 않았다.
이 경우는 리눅스 파티션이 날라간 경우에 해당되며,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하루종일 고생하여 헤맨지라, 기록 차원에서 정리해 둔다.

----------------------------------------------------
1. 라이브 CD or USB 로 부팅하여 하드 디스크 체크
 
   라이브 부팅 후 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 터미널 열고
    sudo fsck /dev/sd?? (sd?? 은 우분투를 설치한 파티션을 말합니다. 예) sda2 , ...)
    어떤 파티션인지 모르시면 sudo fdisk -l 해보시면 알수 있을 것

2. 만약 라이브 cd 부팅시 화면 해상도 문제 발생시에는

    cd/usb 부팅 시작할때 f6 키를 눌러 부팅 옵션 화면으로 들어간뒤
    부트 옵션 항목에서 quiet splash--를 삭제하고 Nomodeset xforcevesa 옵션을 추가한뒤
    try unbuntu (install 없이) 로 실행하면 설치 없이 우분투를 실행 가능하다.

(grub으로 멀티 부팅하는 win 7이 있었으나, win 7에서 리눅스 파일시스템인 ext3,4를 안정적으로 접근할 방법을 찾지 못하였다. 해당 리눅스 파티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해당 파일 포맷을 사용하는 운영체제인 리눅스가 가장 손쉽고 빠르며, 데탑 리눅스 중에선 cd 라이브 부팅을 제공하는 우분투가 그나마 편해서이다.)


3. 혹 fsck 실행시
  
    GUI에서 DBus error org.gtk.Private.RemoteVolumeMonitor.Failed 메시지가 나오거나
    fsck: Device or resource busy while trying to open /dev/sda1
     Filesystem mounted or opened exclusively by another program?

    가 나온다면

a. 디스크의 물리적 에러 여부 확인
b. 정말 unmount 상태 인지 확인
c. 그래도 안되면

sudo debugfs -w /dev/sda1
debugfs 1.41.11 (14-Mar-2010)
debugfs:  clri <8>
debugfs:  quit


를 해본다. (우분투 포럼에서 본 포스팅 내용인데 해당 디스크의 데이터를 잃을 각오를 하고 했다고 한다. 물론 본인도 데이터 날릴 각오로 했음.)

4. 그 다음에 ubuntu rescue로 리부팅 한 후 다시 fsck로 디스크 오류를 검사하면 해결!

 포스팅한 사람은 라이브cd에서 reboot하면 mount 오류 메시지가 계속 나오니, ubuntu rescue로 리부팅 하라고 한다. 하지만 본인은 live cd로 리부팅해서 fsck를 실행하니 mount오류 없이 파티션을 인식하여 파일 시스템 오류를 해결하였다.
물론 데이터도 전부 살아 있음.

문제 해결!

참고한 포스팅
http://ubuntu-kr.org/viewtopic.php?f=10&t=15392&view=next
http://linux-student.tistory.com/4
http://tdoodle.tistory.com/tag/fsck
http://ubuntuforums.org/showthread.php?t=1682038
http://lshsblog.blogspot.com/2011/01/xforcevesa.html


by 차가운차컬릿 2011. 12. 15. 11:44

twitter가 생각보다 빨리 국내에 퍼지고 있다. 아마도 김연아 선수가 twitter를 시작하면서 그 입소문이 한국 유저들을 끌어들였고, 거기에 해외 진출에 활발한 연예인들이 tweeting을 시작하면서 이용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 정치인들의 가세 역시 twitter 한국 이용자 수 급증에 한 원인일 것이다.

me2day는 어떨까. twitter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비슷한 서비스인 플레이톡을 압도하며 국내에서 어느 정도 자리 잡은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아울러 국내 통신사들과 결합한 요금제를 도입해 문자 송수신을 통해 마이크로 블로깅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에 대한 접근 가능성을 높인 점이 강점이라 하겠다.

국내에선 어떤 서비스가 일반 유저들에게 더 어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전에 먼저, 국내 인터넷 생태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20 세기말 IMF와 함께 찾아온 IT 및 벤처 열풍과 함께 대한민국의 WorldWideWeb은 급격한 발전을 이룩해 왔고, 한때는 대한민국의 대표 포털인 다음과 네이버가 세계 10대 사이트에 선정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모두 옛 이야기일 뿐이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업계는 최근들어 그 발전 속도가 느려진 이른바 "성숙기"의 시장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대한 민국의 인터넷 판도를 주도 하는 포털들은 또다른 혁신을 통해 이 "성숙기"를 박차고 나가 새로운 발전의 발판을 찾으려 하고 있다. IPTV, 지도,모바일, 지능형 검색, SNS 서비스 등이 그 것이다. 그리고 2009년 현재 이 변화의 중심에는 "모바일 웹"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스마트폰"이 오롯하게 자리잡고 있다.

최근 애플의 아이폰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이 "모바일 웹"의 활성화로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이,스마트폰이, 단지 "모바일 웹"의 활성화에만 기여한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있을까? USIM 칩을 사용하여 전세계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 사실 국내에선 아직 100%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  3G 스마트폰의 미래에는 "모바일 웹" 그 이상이 숨겨지 있으며, 그것은 바로 "인터넷의 (진정한) 세계화" 라 지칭 할 수 있다.

내가 들고 있는 전화기로 전세계 어디서나 전화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connected된 인터넷 서비스는, 각 국가와 지역,민족별로 나누어진 localized 인터넷 서비스들을 하나 둘씩 흡수 할 수 있을 것이다.

*

근 2-3년 전만 하더라도, 미국 혹은 여타 선진국의 특정 인터넷 서비스가 유행 하게 되면, 국내의 주요 포털은 이 서비스를 국내 실정에 맞게 재해석한 서비스들을 내놓곤 하였다. 그리고 상당 부분 이 전략은 성공하였고, 국내의 인터넷 유저들은 다른 나라의 인터넷 유저들과 비슷한 서비스 - GB단위의 무제한 메일, UCC ,블로그 등- 를 좀더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세상이 점차 변화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은 다른 국가의 정치/사회/문화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수출 강국 대한민국의 경제는 전세계 경제의 부침에 파고를 거듭하고 있다. 90년대에 태어난 새로운 세대는 컴퓨터를 비롯한 인터넷을 능숙하게 다루며, 회화 중심의 양질의 영어교육을 토대로 외국인과의 온-오프라인 접촉에 더이상 거리낌이 없다. 다시 말하자면,  "문법만 달달 외우곤,외국인 앞에선 벌벌 떠는" 이전 세대의 한국인의 모습을 더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렇게 더욱더 세계의 중심에 편입하는 - 사실은 미국에 addicted된 - 대한민국의 인터넷 서비스가 과연, 과거처럼 한국인만 대상으로 하는, 우리들 끼리만 모여 노는 서비스로 성공할 수 있을까?

global한 인터넷 서비스는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좀더 밀접한 관계를 맺게 해줄 것이며 대한민국의 다음을 준비하는 어린 세대들은 이런 국제적인 연결 고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들에 호감을 느낄 것이다.

즉, 다음 vs 네이버의 대결 구도가 더이상 의미 없는 이유가 단순히 국내 인터넷 산업이 정체기에 접어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음이 구글과 경쟁해야 하고, 네이버가 US야후와 경쟁해야 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인터넷 서비스가 더이상 지역화된, 한국이라는 특정 국가/집단에 특정화된 서비스로 남아있을 필요는 없는 것이며, 우리들의 인터넷 서비스는 충분히 세계속으로 진출 할 만한 퀄리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측면에서, 개인적으로 네이버 검색의 일본 진출이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문화적으로 친숙한, 그리고 시장 가치가 풍부한 일본 진출은 향후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영어 사용 인구가 대다수인 현재의 인터넷 서비스가 향후 어떻게 변화 할지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생각을 정리하고 있으며, 차후 포스팅할 예정 -

*

물론, 이른바 "세계화"된 인터넷 서비스가 각 국가와 지역에서 정착한 성공적인 서비스를 모두 몰아 낼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계화"와 더불어 공고히 다져지고 있는 "지역화"된 사회, 즉 전세계 누구나 알고 있고 즐겨 마시는 "코카콜라"와 대한 민국의 "식혜"가 공존하는 사회, 세상은 그렇게 변화 하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 또한 이러한 "양극화"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양극단 중 어느 하나를 분명하게 선택하지 못한 서비스는 몰락할 수 밖에 없으리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세계화된 서비스" 혹은 "해당 지역에 밀착화된 지역적 서비스"를 나눌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며 미투데이,트위터를 비롯한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는 이 중 어떤 형태에 속할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마이크로 블로깅의 특성을 생각해 보자면, "간단한 메시지 작성","신속성", "즉시성","손쉬움", "유저수", "모바일등의 타 플랫폼과의 연동성"을 들 수 있다. 미투데이는 국내 서비스라는 장점을 토대로 모바일,네이버와 손쉬운 연계성 가지고 있으며, "즉시성","신속성","유저수"의 측면에서는 트위터가 우세라 할 수 있다. 이 중 어떤 속성이 "비교 우위"가 아닌 "절대 우위"적 파워를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렇다면 트위터에 대항 하는 미투데이의 전략은 어떨지 쉽게 짐작이 된다. 이미 충분히 세계화된 서비스인 트위터에 맞서기 위해선 지금까지의 다른 서비스들이 그래 왔듯, 한국인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 하는 지역화 전략 - 이통사와의 유대관계 강화, 네이버 플랫폼과 연계화 극대 등-을 취할 수 밖에 없으리라 본다.

그리고, 그 지역화 전략의 성공은 결국 기존의 다른 서비스들이 그래 왔듯이 "얼마나 많은 유저들을 끌어 들일 수 있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유저들을 해당 사이트에 붙잡아 둘 수 있는가"로 귀결될 것이다.

허나, 이미 전세계와 연결 되는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를 접한 유저들이 얼마나 미투데이에 집중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근 랭키닷컴이 발표한 09년 5월 국내외 마이크로 블로깅사이트 순 방문자수에서는 이미 트위터가 우세를 점하기 시작 하였다. (트위터가 15만명, 미투데이가 9만명, 플레이톡이 3만명)

향후 트위터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들고, 미투데이에 얼리-어댑터가 아닌 일반 유저들이 급증하여 그 전세가 역전된다 하더라도, connected Korea를 넘어선 connected World 서비스에 대한 유저들의 열망은 더욱더 커지리라 본다. 그리고 그 열망은 대한민국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을 뛰쳐나와 전세계로 향할 것이다.

*

지금의 2-30대는 대한민국 안에서만 통용되는 싸이월드에서 친구들과 일촌을 맺고 도토리로 구매한 음악을 미니홈피에서 듣는, "사이좋은 월드" 울타리 안에서 맴돌며 살아 왔다. 그러나 이제는 유저를 특정한 틀에 가두려 할 수록 유저는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떠나 갈 수 밖에 없다.

아이튠즈에서 구매한 음악을 방안에서는 PC로 듣고, 거실에서는 TV로 감상하며, 집 밖으로 나와선 무선 인터넷에 접속하여 스마트 폰으로 음악을 듣게 되는 세상, 해외 여행에서 만난 새로 사귄 외국인 친구에게 k-pop을 선물로 전송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twitter로 버락 오바마를 follow하고, show-case를 위해 방한한  헐리우드 배우에게 welcome to korea라고 다정하게 메시지를 직접 날릴 수 있는 인터넷, 그것이 바로 진정한 World의 Wide한 Web이 될 것이다.

p.s 1 : 본 article에서 특정 서비스를 거론할 때 해당 서비스 자체의 퀄리티 및 성격
          (UI, UX, 디자인, 유저 성향 등)를 고려하지 않았다.

p.s 2 : 자꾸 언급 하지만 세계화가 pseudo-미국화로 인식되지 않길 바란다.

p.s 3 : 이 글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난잡하게 늘어 놓은 관계로, 계속 수정을 가할 예정.
by 차가운차컬릿 2009. 7. 20. 00:56

재미있고 톡톡 튀는 신선한 발상의 컨텐츠를 제작 하는 Current TV에서 지난 8일부터 새로운 형태의 대결 쇼를 시작 했습니다.

프로그램 제목은 바로 "Facebook vs Twitter" !!!

제목만 봐도 뭔가 심상치 않은 게 느껴지시나요?

Current TV의 "Upstream" show의 host와 2명의 producer가 뭉쳐 facebook team을 만들고, 또다른 show 프로인 "webmash"의 여성 host와 2명의 producer가 뭉쳐 twitter team을 결성합니다. 그리고 각 팀은 주최측에서 지시하는 "미션"을 상대 팀보다 더 빨리,완벽하게 완수해야 합니다. (Facebook vs Twitter인 동시에 성대결 & 프로그램 대결 이기도 하네요.)

각 team에게는 카메라와 노트북,그리고 이동할 van이 한 대 주어질 뿐이죠.그러므로 각 team은 주어진 미션을 상대팀보다 빨리 성공하기 위해, 자신들이 속한 network상의 friend 혹은 follower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 follower에게 받은 wetsuit를 입고 인증샷 찍어 올린 twitter team

 이른바 SNS 네트워크 상에서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여 게임을 진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interactive game show 인 셈이지요.
(이들은 방송이 시작 되기 몇 주 전 부터 각 site에 team을 홍보하고 자신들의 무기(!)가 될 friend 와 follower를 수집 하기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시청자는 각 팀이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메시지로 날리거나 webcam으로 미션에 필요한 영상을 제공하거나 필요한 물건을 건내주는 등 직접적으로 게임쇼에 참여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8일 첫 방송의 미션은 "특정 지역으로 이동하여 대중들 앞에서 원맨쇼를 해서 웃겨라, 단 개그의 소재는 각 team의 supporter들이 제공하는 것 만을 사용해야 한다." 였고,

그 다음 미션은 "주최측이 지정하는 특이한 물건을 모아서 Cardiff라는 도시로 오도록 한다." 였습니다. 물론 해당 도시로 가는 도중에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각 team의 supporter들에게서 그 물건들을 입수 해야 하고요.


이 글을 작성하는 10일 밤에는 3번째 미션을 진행하기 위해 Cardiff에서 Oxford로 이동 중이네요. 일정이 정말 빡셔보입니다;;

이렇게 영국을 들쑤시고 돌아다니면서 12일까지 미션을 수행하고, 결산을 하고 막을 내린다고 하네요. 방송이 진행되는 시간에 저도 twitter team에 follow 하여 지켜보는데 정말 미친듯이 twitting 하면서 도움을 요청 하더군요.

저도 영국에 있었으면 어떻게 해서든 참여 할려고 시도했을 것 같습니다. 700명이 넘는 follower를 거느린 twitter team이 고작(?) 500여명의 "friend"를 두고 있는 facebook team보다 유리 한 듯 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친구" 보다는 "추종자"들이 좀더 강한 결집력을 발휘해서 일까요? 아니면 컴퓨터 앞에만 붙어 사는 남성들의 힘이 려성팀인 twitter team에게 도움이 된걸까요? (배우 멧 데이먼도 twitter team을 follow 하더군요;; 역시 너도 남자야.)

이처럼 흥미로운 대결 구조에 각 team을 응원하고 직접 적으로 게임 진행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시청자 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술적으로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시청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Current TV의 새로운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잡아두고 있는 Current TV 여기자들도 얼른 석방되길...)

twitter team : http://twitter.com/CurrentUpstream

facebook team :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1761481712&v=wall&viewas=1705882805

current TV hompage : http://current.com/topics/88879965_facebook-vs-twitter/
by 차가운차컬릿 2009. 6.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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